건강>정보>쇼크로 이어질 수 있는 음식 알레르기 | 건강
관리자 | 조회 1910 | 2018-12-28 17:19
아낙필라시스 높은 음식은 메밀, 잣, 호두, 밀 땅콩 순
아낙필라시스는 항원-항체의 면역 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알레르기성 쇼크’이다. 원인으로는 음식, 약물, 심한 운동 등으로 다양하지만, 음식에 의한 쇼크가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알레르기는 체내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의 기능을 떨어뜨려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이 일어난다. 주로 채소나 과일에 의해 많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입안이 가렵거나, 이후 마른기침이 난다면 섭취한 음식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음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음식 섭취 후 가슴이나 기도가 조여 오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음식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호산구 식도염(eosinophilic esophagitis)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산성 백혈구(eosinophil) 수치가 급격히 늘어나 식도 염증 및 혈관 수축을 유발한다. 음식 섭취 후 발생하는 설사 또는 복통 역시 알레르기 반응의 하나일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소화 단계에서 면역 작용이 너무 활발히 일어나면, 장내 염증이 발생하고 장 세포가 손상돼 설사를 일으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한국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 22가지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달걀과 우유, 성인의 경우 새우와 호두가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낙필라시스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은 음식은 메밀, 잣, 호두, 밀 땅콩 순이다.
우유는 아이들에게 흔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으로 우유 단백질에 대한 이상 반응이다. 우유를 먹고 구토, 설사 등 심한 경우에는 탈수, 쇼크 증상을 일으킨다면 우유 알레르기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우유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우유가 함유된 치즈, 요거트 등의 유제품은 가급적 삼가고, 대신 두유나 효소분해 분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알레르기는 장이 튼튼해지는 4~5세 무렵에 대부분 사라진다.
땅콩알레르기는 아주 소량으로도 반응을 보이고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땅콩을 생후 4개월부터 먹은 아이들은 땅콩을 먹지 않은 아이들보다 알레르기 반응이 적게 일어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달걀알레르기는 심할 경우에는 호흡을 막아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라의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보통은 달걀의 흰자 때문에 발생하지만, 간혹 노른자에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소량의 달걀 유래 단백질이 첨가된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 의사와 필히 상담 후에 맞도록 한다.
성인에게 잘 일어나는 음식 알레르기 중 하나인 갑각류 알레르기이다. 주로 새우, 바닷가재, 게, 조개 등을 섭취하거나 접촉하는 것으로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며, 발견된 순간부터 평생 계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갑각류 알레르기는 익혀 먹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예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이 외에도 과일, 등 푸른 생선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은 아주 많기 때문에 꼭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실수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는 곧바로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위험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출처 대한적십자사 공식블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