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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이용만의 교육이야기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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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056 | 2018-12-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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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극복하며 새로운 경험 시도하기


 

 

겨울이다. 추운 날이 계속된다. 겨울은 추워야 겨울 맛이 난다. 겨울이 봄처럼 따뜻하다면 우선 지내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계절의 감각이 깨어져 자연의 섭리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오히려 피해를 본다. 둥근뿌리를 가진 농작물은 제대로 맛을 내지 않고 둥근뿌리 화초는 꽃이 예쁘게 피지 않는다. 추위를 혹독하게 겪은 농산물과 화초가 제빛을 발한다.

 

사람도 그럴 것이다. 춥다고 겨울을 따뜻한 곳에서만 지내면 봄이 되어도 제대로 봄다운 맛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추위를 피하지 말고 추위 속에서 이겨내어야 한다. 겨울 추울 때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특히 우리 자녀들이 어떻게 재내야 할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추위로 인하여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아야 한다.

 

러시아에 유명한 작가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추운 날이 많기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니까 집안에서 독서와 작품 쓰기에 몰두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수긍이 가는 말이다. 춥다고 이불을 둘러쓰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얻는 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곧 겨울방학이 돌아온다. 해마다 돌아오는 겨울방학이지만 작년하고 똑같이 보내서는 안 된다. 무언가 미리 계획을 세워 좀 다른 겨울방학을 보내야 한다. 평소에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였던 일을 해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겨울방학 때에 평소에 다니던 학원을 그대로 연장하여 다닌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겨울방학 때에 학원을 쉬었다하여 큰 일이 나지 않는다. 잠시 쉬었다 함으로써 더 분발하여 잘 할 수도 있다.

 

겨울방학 때는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일을 한 번 시도하게 하자. 나름대로 겨울방학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어도 전에 했던 방법으로 읽지 말고 속독을 한다든가, 글을 써도 생활문을 벗어나서 시나 시나리오를 써본다든가, 운동도 해보지 않았던 종목을 해보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번 겨울방학은 자녀들에게 추위를 극복하며 낯선 새로운 경험을 만나게 하자.

 

 

글 이용만 (동화작가,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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