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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198 | 2018-09-13 19:30
은행, 대하, 굴 맛있게 먹기
영영 끝날 것 같지 않던 폭염이 자연의 순리 앞에 슬그머니 수그러들었다. 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살갖에 스치는 가을 공기가 쾌적하다. 알록달록 예쁘게 단풍이 물드는 가을은 일 년 중 나들이 가기에도 가장 좋은 계절이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이하여 건강한 혈액을 위한 가을 음식을 정리해 보았다.
혈액에 좋은 음식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은행이다. 은행나무는 도심의 매연과 공해 속에서도 잘 자라는 데다, 노랗게 물드는 은행잎 때문에 가로수로 많이 쓰인다. 전국의 가로수 중 무려 3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나무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가을바람을 타고 오는 고약한 냄새다. 은행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은행이 하나둘씩 떨어지면서 가을의 길거리는 고약한 은행 냄새가 가득해진다.
그러나 냄새 나는 은행이 사람들의 건강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은행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가 들어 있어 노화를 방지해 준다. 100g당 칼로리가 180kcal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두뇌발달, 치매 예방에도 좋은 레시틴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에르고스테린도 들어 있다. 게다가 혈관계 질환 예방, 혈액 노화 방지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건강한 혈액을 위한 가을음식으로 손꼽을만 하다.
다만, 은행에는 시안배당체와 메칠피리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으니, 꼭 익혀먹어야 한다. 성인은 하루 10알, 어린이는 2~3알로 섭취량을 지켜주는 게 좋다. 은행은 삶아서 간식처럼 먹어도 좋지만, 은행 밥을 해 먹어도 맛있다. 불린 쌀에 볶은 은행을 넣어 밥을 해서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으로 만든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가을 별미로 꿀맛이다.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다. 대하는 9월~12월이 제철이다. 대하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다. 성장 발육과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어 성장기 아이들과 여성에게도 유익한 음식이다. 대하에는 건강 기능성 식품인 키토산이 들어 있다. 키토산은 지방의 축적을 방지하고 불순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액 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대하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찜을 쪄서 먹어도 맛있다.. 어떤 조리법을 활용하든, 껍질째로 먹어야 그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대하의 조리법 중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은 대하 소금구이다. 대하 소금구이는 프라이팬에 은박지를 깔고 굵은 소금을 가득 올린 후 그 위에 대하를 겹치지 않게 펼친 뒤 프라이팬 뚜껑을 닫아서 겉면이 붉게 변할 때까지 익히면 된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혈액을 위한 가을 음식은 굴이다. 대하와 마찬가지로 굴 역시 9월~12월이 제철이다. 굴은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시에 부족해지기 쉬운 칼슘을 보충해준다. 또한, 철분, 구리 등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 예방에도 좋다.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거나 혈압을 내리는 효능도 있다. 굴 역시 건강한 혈액을 위해서 꼭 먹어야 하는 가을 음식이다..
굴은 신선한 생굴로 먹어도 맛있고 굴밥, 굴죽, 굴전 ,굴국 등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하여 익혀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출처] 대한적십자사 공식블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