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안구건조증(건성안)원인과 예방법 | 의학
관리자 | 조회 1630 | 2021-10-29 14:46
따뜻한 물수건 온찜질, 불순물 배출과 청결유지에 효과적
안구건조증은 눈물 자체 또는 눈물의 한 가지 성분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과도하게 증발되는 현상으로 인해 눈물막이 안구 표면에 충분한 윤활 작용을 하지 못하여 안구 표면이 건조하게 되고, 이로 인해 눈의 불쾌감 및 자극 증상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건성안)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개 눈의 뻑뻑함과 함께 쉽게 피로함을 느끼며 침침하다고 표현하기도 하다. 또한 비눗물이 들어간 듯 찌르듯이 화끈거릴 때도 있고, 모래알이 구르는 이물감이나 가려움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눈부심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일부 경우에서는 오히려 눈물이 쏟아지듯이 많이 흐르는 현상(눈물의 반사적 분비)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오후나 밤에 악화되고, 건조한 겨울철이나 습도가 낮은 실내에서 심해진다.
특히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 작업, 독서 등을 할 때(눈 깜박임 횟수가 감소됨), 에어컨 혹은 히터를 틀거나 창문을 열고 운전할 때(습도가 감소됨), 바람이 많이 불거나 연기가 날 때, 습도가 낮은 막힌 실내 공간에 장시간 머무를 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였을 때 더 심해진다.
눈에 건조감 등의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방치하게 되면 눈의 상처나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안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건조증(건성안)의 치료 방법에 크게 눈물의 보충, 눈물의 보존, 눈물의 증발 억제 등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안검염은 건성안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나 평소 눈꺼풀 위생을 철저히 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 위생적인 눈꺼풀 관리 방법으로 5-10분 정도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찜질을 하거나, 베이비 샴푸를 희석하여 속눈썹이 난 부분에 약간 힘을 주어 닦은 후 다시 따뜻한 물로 세척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마이봄선의 내용물을 배출시키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몸이 피곤할 경우 눈물 분비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또는 과로나 과음 그리고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안구건조증(건성안)의 증상 악화가 올 수 있다. 그 외 안구건조증(건성안)을 악화시키는 약물(항히스타민제, 베타차단제 등의 고혈압약, 이뇨제, 항우울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대체가 가능한 다른 약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안구건조증(건성안), 결막염 뿐만 아니라 시력감퇴, 야맹증 등 각종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 A는 냉이, 호박, 토마토, 사과, 부추, 당근, 파슬리 등의 푸른 잎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동물의 간, 달걀의 노른자에도 많이 들어 있다. 그 밖에 순무, 시금치, 호박 따위의 녹황색 야채에 들어 있는 카로틴은 몸속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된다. 이러한 음식물의 규칙적인 섭취로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인한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참치, 정어리 같은 생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우리 몸에서 윤활 작용을 하며 눈물을 구성하는 지방층의 구성에 도움을 주어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잘 먹는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며, 이는 안구건조증(건성안)의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라 할 수 있겠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