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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 : 1. '나'를 찾을 수 있는 낯선 여행지 세 곳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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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983 | 2015-03-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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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여행이란 무엇인가. 굳이 말하자면, 일상에서 탈피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세상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여행이라 할 수 있겠다. 그 곳에는 새로운 사람이 있고 새로운 생각과 에너지가 서려있다. 일상에서는 그 틀이 제한되어있다면 여행은 매우 멋있게 그 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오늘날 ‘새로움’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모든 여행이 다 그러한 방법이 되지는 않는다. 이를테면 우리가 ‘가보지 않았지만 이미 잘 알고 있는’ 곳들이 바로 그러할 수 있다. 물론 충분한 영감은 받겠지만 전혀 낯선 세상으로부터 오는 설렘은 다소 부족할 수 있다. 세계적인 명소를 가보는 것도 충분히 기대되고 얻을 게 많은 여행이겠지만 여행객들로 북적거리는 그 곳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겨를이 없지 않겠나.

 

그래서 요즈음에는 ‘나’를 찾기 위한 여행으로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거나 이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분명히 매우 낯설 그곳에 떠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오늘 그런 여행지들을 적어도 세 군데는 추천해보고자 한다. 유명해지기 전에 타인들보다 먼저 누리는 그 낯선 곳의 가득한 설렘. 같이 느껴보지 않겠는가.

 

첫 번째 추천지는 바로 이탈리아의 마르살라다. 시칠리아섬의 서쪽 해안에 자리한 소도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르살라 와인의 산지이기도 하다. 기원전 7세기경부터 와인 제조가 시작됐다는 역사도 있으니 그 정수를 느껴보고 싶은 이라면 방문을 권해본다. 포르타 가르발디(Porta Garibaldi)와 그 주변의 식당가에서 마르살라의 진미를 느낄 수 있고 에거디 제도 파빅나나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의 마르살라 풍경>

 

두 번째는 라트비아의 리가다. 발트3국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경제와 무역의 중심지로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많이 진출해있는 곳이나 정작 일반 대중들에게는 덜 알려진 편이다. 하지만 지난 해 유럽 문화의 수도로 선정되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검은머리 전당, 리가 대성당, 베드로 성당, 리가 국립 오페라 하우스 등 건축 예술의 풍미를 한껏 누릴 수 있는 도시다.

 


<라트비아 리가다 풍경>

세 번째는 아르헨티나의 살리나스 그란데스란 곳이다. ‘거대한 소금호수’라는 의미답게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소금사막이다. 흰 설원처럼 소금들이 드넓은 지대에 퍼져있으며 저 멀리에는 안데스 산자락이 있는데 그 경치가 장관이라 할 만한 곳이다. 비가 오고 나면 마치 거울처럼 하늘을 그대로 비춰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에 푹 빠졌다면 분명 참고할만한 여행지다.

 

<아르헨티나의 살리나스 소금사막 풍경>

이탈리아의 마르살라, 라트비아의 리가, 아르헨티나의 살리나스 그란데스, 이렇게 조금은 색다른 여행지들에 대해 간단히 살폈다. 여행은 우리에게 인생의 작은 쉼표일 수도 있고 인생을 뒤바꾸는 경험의 장場이 될 수도 있다. 사실 그 여행지가 어떻든 우리가 하고자하는 여행의 본질에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열망이 자리 잡아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떨리면 떨리는 대로, 낯설지만 가득한 설렘으로부터 진정한 여행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박배균 여행작가

 

 징기스칸    - 김종례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 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은 나의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는 10만 백성은 어린애와 노인까지 합쳐 채 200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 석 자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 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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