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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이용만의 교육이야기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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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394 | 2020-03-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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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마무리

 

 

 

세상의 모든 일은 시작과 끝이 있다. 시작을 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준비를 단단히 해서 크게 시작하는 방법이 있고, 별 준비 없이 작게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어느 방법으로 시작하든 얼마나 지속적으로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크게 시작하여 계속하여 크게 이루어 간다거나, 작게 시작하여 점점 크게 이루어 간다면 더없이 좋을 일이다. 그러나 크게 시작하였는데 점점 작아진다든가 작게 시작하여 계속 미미하게 이어져 가거나 끊긴다면 이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비단 국가나 사회의 큰 일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작은 일도 그렇다. 시작은 모든 일의 출발점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 했고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다. 시작이 반이라고도 했다. 일단은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을 해야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시간은 끝없이 흘러간다. 어느 지점을 지정하여 시작점으로 삼는 것은 인간의 뜻에 의한 것이다. 한 해가 끝나는 섣달 그믐날과 한 해가 시작되는 정월 초하루도 해는 똑같이 지고 똑같이 뜬다. 해넘이 해돋이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행사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러한 행사는 중요하다. 그로 인하여 새롭게 준비하고 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은 학생들에게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이다. 현재 코로나 19’로 월초부터 개학은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는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다. 새 학년부터 무엇을 할까 계획을 세우고 실천의 의지를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에 유의해야 할 일은 무언가 새로운 일을 생각하여 실천해보는 것이 좋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전에 하던 일을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일어나고 잠자는 시간을 바꾸어 본다거나 공부하는 방법이라도 바꾸어 보아야 한다.

새롭게 시작할 때는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요즘 학생들은 위인전을 읽지 않는다. 위인들에게서 감동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은 위인들이니까 그렇게 할 수 있었고 자기는 위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먼저 하기 때문이다. 위인들도 처음에는 똑같은 사람이었다. 어느 순간에 자극을 받아 남들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여 자녀들이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매진하게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글 이 용 만 (아동문학가, 전북문협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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