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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773 | 2019-09-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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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의 마리츠버그 역

 

 사진출처  픽사베이

 위대한 삶은 어느 지점에서 각성이 일어난다. 절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지점이 있다. 이런 지점은 우연이 우연이 아니다. 나를 각성하게 만든다. 인권운동가 <간디>는 마리츠버그역에서 각성이 일어났다. 우연을 가장한 운명은 준비된 자에게 닿았을 때 운명이 된다. <체 게바라>7개월간의 남미횡단 여행에서 의사에서 혁명가로 변화된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월든 호숫가 통나무집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택하지 않는 길로 갔다. 인도여행을 하면서 나는 내 삶을 통째로 돌아보았다. 사람은 어떤 계기로 자신이 삶을 복기해 보아야 한다. 나에게는 인도 여행이 그 계기가 되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갈래의 길을 만나는 것이며 그 중에 선택한 길을 가는 것이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도 여행은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인도의 수도인 델리를 탐방했다. 오전에는 올드델리를, 오후에는 뉴델리의 여러 곳을 돌아 보았다. '락슈미 나라얀 사원'을 탐방했다.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힌두사원이다.

 

여러 신에 대한 설명은 참으로 복잡하다. 인도에서 가장 큰 '자마마스지드' 이슬람 사원을 탐방했다. 한 번에 2만명 정도가 예배하는 규모여서 깜짝 놀랐다. 마하트마 간디의 화장터이면서 현재는 추모공원인 '라지가트'를 탐방했다. 간디가 남아프리카로 가다가 차장에게 무시당하고 끌려 하차되어 각성하는 순간이 생각났다. 옛 인도인의 생활을 엿 볼 수 있는 '인도 민속박물관'을 관람했다. 인디아 게이트와 대통령궁을 차창으로 관람했다. 살와왕국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꾸뜹미나르'를 탐방했다.

다른 사람에게 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이다. 재물을 떠나 보내지 못하면 절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없다. 자기 배만 채워지면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부자는 졸부다. 잘 떠나기 위하여 나누어야 한다. 간디의 위대함은 어떤 점일까? 잘 떠났기 때문이다.

"여행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한 분에게 물었다.
"여행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라고 생각해요"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 모습은 아름답다.
자주 만나는 것 만큼 친해지기 좋은 방법이 있을까? 갠지스강의 길이는 2700Km 정도가 된다고 한다. 히말라야산에서 발원하여 인도의 넓은 지역을 풍요롭게 적셔 주다가 동쪽 뱅갈만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여행은 멀리 가는 강물이다. 바다에 이르기 전까지 수 많은 만남을 해야 한다.
"여행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세요?" 다른 분에게 물었다.
"여행은 낮선 것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가야 할 때가 다가온다. 여행을 마쳐야 할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과 사랑하는 자기 일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 때문에 인도로 여행을 왔듯이, 사랑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을 돌아본다. 숲 속에서 두 갈래의 길을 만나 망설인 적이 생각난다. 어느 하나의 길로 가야 했기에 선택해야 했다.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했지만 최종적인 선택은 내가 결정해야 했다.

"당신의 생각이 머무는 곳에 당신의 인생이 있다. 길 떠나는 당신에게 박수를 보낸다.“

 

글 이정호 (Up 학습코칭센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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