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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취재> 4월 전주 벚꽃 명소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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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041 | 2019-04-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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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한 전주 동물원

 

 

 


  지난 주말 모처럼만에 미세먼지 없는 선물 같은 화창한 봄날, 집에서 가까운 전주 동물원으로 봄 소풍을 갔다. 벚꽃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매표소 앞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젊은 부부들과 연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서 있는 줄이 한 참 길다. 입장료 성인 1,300, 청소년 600, 어린이 400원으로 무척 저렴하다. 개장시간은 연중무휴로 09~19시까지이다. 

 

 

 

 

출입문을 들어서니 눈앞에 색색으로 피어난 화사한 튜울립 정원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 잡는다. 노랑, 빨강, 분홍의 다양한 색깔들이 모여 각각 서로의 색을 더욱 선명하고 예쁘게 돋보이게 해준다. 사람 사는 세상도 꽃들의 세상처럼 서로 격려하고 지지해주며 평화로웠으면 하는 바람이 마음 언저리를 문득 스치고 지나간다

 

 튜율립 정원 앞쪽 연못에서는 분수가 하늘 높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연못 둘레에 핀 벚꽃과 새잎이 나온 연두빛 수양버들 가지가 데크로 만들어진 교각과 어우려져 한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다. 연못을 지나 길 위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드림 랜드놀이동산이다. 어린이 날 만큼이나 놀이동산에 아이들이 가득하다. 드림랜드 놀이동산 관람차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에 전주동물원 4월의 풍경에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널따란 잔디밭 가장자리 부근의 벚나무길 아래 그늘에도 봄나들이 나온 소풍객들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다. 따스한 봄볕을 즐기며 가족들과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들이 한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벚나무 길 위로 올라서니 막 지기 시작하고 있는 벚꽃잎이 눈송이처럼 날리는 가운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예전보다 훨씬 넓고 쾌적해진 동물 우리에는  큰뿔소. 코끼리, 하마, 타조, 사자 등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서 보기 좋다. 쌍둥이 호랑이로 유명한 천둥이와 번개도 어느덧 어른 호랑이로 자라나 맹수의 위엄을 뽐내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조류 중에서는 백조처럼 순백색을 띤 알비노 공작새가 마치 여왕처럼 우아하고 기품있게 거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독수리와 닭이 한 새장 안에서 사이좋게 사는 모습도 신기했다. 그 밖에 수달, 일본원숭이, 사막여우 낙타, 얼룩말 사슴 등 갖가지 동물들을 보면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서 아이처럼 즐거웠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수생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에는 다양한 종류의 수생어류들을 볼 수 있어서 어린이 관람객에게 특히 더 인기다. 아쿠아리움 옆에 있는 늑대의 숲에는 우리나라 숲에서 이미 멸종되어 볼 수 없는 토종 늑대를 볼 수 있다

 

  전주 동물원은 지방에 있는 동물원 중 가장 오래된 1978610일에 개원하였고, 면적 118800로 과천 서울대공원, 용인 에버랜드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이다. 2014년도부터 생태동물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도 진행 중이다. 콘크리트와 철창에 둘러싸여 동물들이 살기에는 최악이었던 환경을 동물 본래 서식환경에 가까운 생태 숲 동물원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동물원 내 인공 시설물인 콘크리트를 모두 제거하고 풀과 나무, , 과실류 등을 심어 고향의 숲을 재현하는 생태동물원 사업으로 관람객이 크게 증가 하고 있는 전주동물원을 전주 여행 버킷리스트에 추가한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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