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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215 | 2019-02-14 20:42
분노의 원인 탐색과 적절한 표현방식을 찾도록 노력
‘간헐성 폭발장애’의 원인으로는 호르몬 분비의 이상과 감정조절과 관련한 뇌 영역의 기능적 이상으로 뇌의 편도체와 전전두엽사이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어린시절의 학대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나 외상에 대한 지속적 노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간헐성폭발장애’는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일종의 ‘충동조절장애’이다. 상습적으로 화를 내거나 반대로 화를 너무 안 내고 참는 사람들도 고위험 군에 속한다. 보통 일주일에 2번 이상 3개월 넘게 폭언을 하거나 1년에 3번 이상 폭력을 쓰면 간헐성 폭발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자가진단항목을 체크하여 1~3개 항목에 해당하면 감정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한 단계, 4~8개에 해당할 경우 조절능력이 약간 부족한 단계, 9개 이상에 해당하면 분노조절이 거의 안 되는 공격적인 단계이므로 전문가의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분노조절장애 자가 진단 체크하기
1. 성격이 급하며 금방 흥분하는 편이다.
2. 화가 나면 자주 주변의 물건을 집어 던진다.
3. 자신이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좌절감을 느낀다.
4. 타인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꼭 마찰이 일어난다.
5. 흥분된 상태에서는 누군가를 쉽게 때릴 수 있다.
6. 화가 나면 상대방에게 거친 말과 함께 폭력을 행사한다.
7. 화가 나면 대상을 가리지 않고 욕을 퍼붓는다.
8. 분이 쉽게 풀리지 않아 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9. 내 잘못도 다른 사람의 탓을 하면서 화를 낸다.
10. 중요한 일을 앞두고 화가 나 그 일을 망친 적이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먼저 분노의 원인 즉 분노의 감정을 일으키는 비합리적 신념이나 사건, 대상 등을 탐색하고 적절한 표현방식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참을 수 없이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 화를 잠재우는 가장 단순한 방법 중의 하나는 화를 그대로 표출하지 말고 그 순간 잠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크게 3번 정도 한 다음 주변에 놓인 물건의 숫자 세기를 하면 도움이 된다. 화가 났을 때 숫자세기를 하면 일시적으로 좌 뇌를 사용하게 되어 흥분된 우뇌의 작용을 다소 제어할 수 있다.
목소리 톤이 높아 질 때 분노의 감정이 증폭될 수 있으므로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이야기하도록 한다. 제아무리 강한 분노도 15분 이상 지속되지 않으므로 화가 날 때 화를 유발한 대상을 잠시 피해 있는 것도 화를 다스리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분노조절 실패로 직업이나 대인관계 등 일상적인 생활에서 부적응 상태가 심각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