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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065 | 2019-01-31 21:11
전주한옥마을 설날 전통문화행사 체험하기
2월 2부터 닷새간의 설 연휴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낼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 보다는 장거리 운전과 장보기, 음식준비 등 생각만으로 벌써부터 명절증후군이 시작되는 것 같다. 특히 직장일과 가사 일을 병행하는 주부들은 명절기간 내내 가족들 식사준비와 손님 접대로 피로가 쌓인 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겨를도 없이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명절증후군 증세가 심할 수 밖 에 없다.
언젠가부터 우리사회에 만연해진 명절증후군을 치료하는 비책으로 이제는 매년 맞이하는 설마다 온가족이 함께 보내는 특별한 체험이나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이번 설 명절에는 온 가족이 함께 전주한옥마을 전통문화놀이 체험 장을 찾아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를 추천한다. 전주시는 오는 2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주박물관 옥외뜨락과 본관로비, 문화사랑 방 등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상설체험마당에서는 전통민속놀이마당에서 활쏘기, 대형윷놀이, 연날리기, 제기차기, 토호놀이, 팔씨름, 줄타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국악풍물마당에서는 사물놀이(북, 장구, 꽹과리 등)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추억의 놀이마당에서는 어린 시절 동네골목에서 친구들과 놀았던 딱지치기, 공기도리 비석치기 등 추억속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소원 문 쓰기 소망부적 찍기 등의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2월 2일과 3일 양일에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람객 중 한복을 입은 관람객 50명과 돼지띠 관람객에게 (선착순 각 50명) 기념품 증정을 할 예정이다. 2월4일에는 서예가가 직접 써주는 가훈과 좌우명을 받을 수 있고, 만화복주머니 색칠하기 떡메치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2월 6일(수)에는 놀이풍속 달력 만들기와 떡국나누기, 전통 꽃팔찌 만들기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월9일(토) 10일(일) 주말에도 민속 공예품 만들기(복조리)와 새해 운세를 알아보는 신년 토정비결보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있다.
마지막 날인 2월 19일(화)에는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식전공연으로 소원 문을 두른 달집태우기 공연과 새해무병장수를 비는 귀밝이술 나누어 마시기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마다 맞이하는 설날이 이제 더 이상 명절증후군의 부담감과 함께 다가오지 않기를 바란다. 오히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즐거운 축제로 탈바꿈하는 신풍속도가 자리잡아갔으면 하는 바램 이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