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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육>디팩초프라의 부모 수업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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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819 | 2021-09-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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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영성을 키우기 위한 부모의 역할

 

아기가 태어난 날부터 부모는 자녀의 영적 스승이 된다. 부모가 마음이 열려있고, 한없는 신뢰를 보이며, 비판하지 않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육아 분위기를 만든다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흡수되어 영혼의 기질로 자리 잡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맞닥뜨려야 하는 세상은 그리 완벽한 곳이 아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사방에서 사랑 없이 가해지는 행동과 마주하게 된다. 영성이라는 삶의 기술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서 가급적 빨리 전해주는 것이 좋다.

 

 

 

▲ 신생아기(0~12개월)

이 시기에 부모가 키워줘야 할 것은 사랑, 애정, 그리고 관심이다. 부모가 아기의 주변에 늘 있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와의 영적인 유대는 아기를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다치지 않게 감싸주고, 아기랑 놀아주는 등 집중적인 관심을 쏟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갓난아기의 순수함을 소중히 여김으로써 부모는 잃어버렸던 자신의 순수성도 회복할 수 있다.

 

▲ 영아기(12~24개월)

이 시기에 부모는 아기에게 자유, 격려, 그리고 존중을 키워주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아기에게 처음으로 에고(ego)라는 초보적인 자아가 형성된다. 즉 ‘나는 존재한다’라는 확신이다.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자유와 호기심이 아기를 유혹하고, 다른 편에서는 두려움과 불안이 아기를 주저앉힌다. 아기가 독립적인 자아를 지닌 존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이 시기에 ‘세상이 안전하다’는 가르침을 전해줘야 한다.

자녀가 안심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부모는 아기가 24개월이 되기 전에는 겁을 주거나 통제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상처 입는 일을 일종의 나쁜 일이나 나약함의 증거, 극복할 수 없는 한계, 끊임없이 잠복해 있는 위협 등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면 영적 성장을 향한 길은 내면에서 차단된다. 아기가 세상은 안전한 곳이라는 믿음이 생기면 영혼과 연결되기가 한층 용이하다.

 

▲ 유아기(24개월~6세)

부모가 키워줘야 할 것은 자기존중과 탐구심이다. 이 시기는 아이에게 ‘자아존중감’이 형성되는 단계다. 배변 습관을 익히고 혼자서 먹는 법을 배우면서 자아에 대한 개념이 ‘나는 존재한다’에서 서서히 ‘나는 할 수 있다’로 확대된다. 이 시기에 아이의 에고는 마치 막 가동을 시작한 발전기처럼 움직인다. 서너 살이 되면서 아이들은 ‘미운 골칫덩어리’로 변한다. 간혹 문제를 일으키기 쉬우니 아이를 무조건 억누르기보다는 도전할 수 있는 적당한 과제를 주어 힘을 균형 있게 발산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아이가 외부의 위협에도 자신이 맞설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부모가 용기를 북돋아 준다. 아이의 힘을 억누르거나 차단하지 않으면 자아존중감은 제대로 발달한다.

 

영혼의 순수함에는 어른이든 아이든 차이가 없다. 단지 어른은 순수하면서 세상에 대한 통찰력도 갖추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전해주어야 하는 것도 바로 순수한 통찰력이다. 부모는 자녀가 참된 지성을 갖춘 순수하고, 생기 가득하고, 때 묻지 않은 순박한 품성을 갖도록 진력해야 한다. “오직 사랑만을 보여주라, 오직 사랑이 되어라!”

 

글 기동환(핵심인재평생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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