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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육>아름다운 삶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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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275 | 2021-02-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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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고 설레는 일을 선택하라

설렘은 애틋한 지난 추억들을 돌아보고 소통하며 좋은 인연을 되살리는 것

 

카톡을 확인하다가 반가운 분의 탄신일이라고 올라와서 카톡을 보냈다.

“존경하는 회장님!

카톡을 살피다가 회장님 탄신일라고 나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드렸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얼른 끊었습니다.

“잘 지내시죠? 회장님은 신이 내린 선물입니다. 김제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늘 새날 되시고, 행복한 나날 이어 가시실 기도합니다. 혹시 김제 오실 때에 연락을 주시면 한 번 뵙도록 하겠습니다.”

 

 

 

뵌 지가 10년이 넘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답장이 왔다.

“선생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아무 때 전화해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양력 생일이고 음력 12월 27일입니다. 코로나 잠잠하면 서울에 사모님이랑 같이 오시어 저희 집에서 국수라도 같이해요. 워낙 인품이 좋으셔서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가끔 시시한 카톡도 보내드릴게요”

카톡으로 장미꽃 한 아름과 잔잔한 울림이 있는 음악도 보내왔다. 야호! 내 인생 최고의 가슴 설레는 순간이다.

 

10여 년 전 서울에 갔을 때 용무를 마치고 시간이 남아서 인사를 드리려고 그분 약국을 방문했다. 깜짝 반가워하시며 한사코 집에 가서 점심을 하자고 말씀을 해서 성의를 물리칠 수 없었다. 나 홀로 손님이 되어서 식사 대접을 받은 적이 있다. 언덕 위에 잘 지어진 정원이 아름다운 저택이다. 바깥 정경이 보이는 자리를 나에게 내어주셔서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함께 식사를 했다. 그분은 김제 출신으로 숙명여대에 입학하여 서울에서 제약회사와 약국을 경영하는 분이다.

 

그녀는 모교에 17년간 고액의 기부를 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예금통장에 잔고 몇 푼 더 있으면 뭐 얼마나 기쁘겠어요? 그 돈으로 공부를 못할뻔한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훌륭하게 성장하는 게 진짜 기쁨이죠.”

숙명여대는 그녀의 모교사랑을 기념하기 위해 그분 이름으로 된 강의실도 만들었다. 내가 김제에서 재직할 당시에도 서울에서 직접 내려와서 김제 여중고에 많은 장학금을 지급했고, 지역사회에 고액의 금액을 기부하신 바 있다.

 

그분은 명절이 가까워지면 일부러 승용차를 타지 않고 댁까지 걸어가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따뜻함을 전하고 나눈 기부 천사이다. 카톡 덕분에 애틋한 지난 추억을 떠올리고 아름다운 인연을 되살리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누구인가? 다시 한번 되물어 본다. 나는 얼빛나눔다자이너이다.

 

설렘은 애틋한 지난 추억들을 돌아보고 소통하며 좋은 인연을 되살리는 것이 아닐까?

일상에서 자주 설렘을 마주하고 느끼고 사랑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축제의 삶이 되리라.

마음의 문을 열고 설렘을 선택하라, 그러면 마음은 활화산 되고 좋은 일들이 용솟음치며 다가올 것이다.

 

글 기동환(핵심인재평생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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