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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좋은 습관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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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39 | 2021-01-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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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수록 돌아가라, 서두르면 그르친다

 

꽝! 갑자기 무언가에 부딪혀서 쓰러졌고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다. 필리핀 바기오시에 30여 명의 팀을 이끌고 방문했다. 첫 번째 일정은 바기오 시청에 가서 시장님과 면담이다. 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하는 순간 기념품을 호텔에 두고 온 것을 알았다. 잠깐만! 차를 멈추게 하고 호텔에 돌아가 물건을 챙겨서 성급히 종종걸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다가 현관문에 이마를 부딪친 것이다.

 


 

잠시 후에 정신이 돌아왔다. 눈썹 주위에서 콸콸 빨갛게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호텔 문이 통유리인데 마음이 급한 나머지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이다. 조급하게 빨리 걸었기 때문에 아주 심하게 부딪힌 것이다. 호텔 종업원이 달려와서 이마에 얼음찜질을 했다. 순간적으로 기다리는 일행들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시 인솔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갑자기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할 수 없으니 오전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세요”라고 말했다.

 

 병원에 가서 눈썹 주위를 꿰매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에 오후 일정에 합류했다. 반나절 사이에 변한 나의 모습을 보고 모두 깜짝 놀라는 표정이다. 그 당시 필리핀은 의료 수준이 낮았고 의료품도 빈약했다. 심지어 살색 반창고가 없어서 하얀 반창고를 퉁퉁 부어있는 이마에 붙여놓았다. 이마에 커다랗게 하얀 혹이 붙어 있는 내 모습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특히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를 했는데 부주의로 부상을 당했으니 면목도 없었다. 액땜을 한 것이라고 얼른 긍정적으로 생각을 전환했다. 다행히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는지 별다른 사고 없이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필리핀에 머무르는 5일 내내 엄청 불편했다. 매일 샤워를 했는데 상처 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 반창고를 붙이고 아주 조심조심했다. 동행한 멤버들은 저녁에 곡차도 마시고 담소를 나누면서 즐겁게 지냈지만 나는 상처에 염증이 생길까 두려워서 매일매일 마음 조이며 지냈다. “서두르면 그르친다.”라는 교훈이 뼛속 깊이 다가왔다. 여행의 조건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인데 지금 생각해도 필리핀 여행은 즐거움보다는 아쉬움으로 기억된다. 필리핀 방문으로 얻은 교훈은 “서두르면 다친다. 서두르면 큰일 난다. 서두르면 손해 본다. 성급히 하려면 멈추는 것이 낫다. 서두르면 저세상 간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글 기동환(핵심인재평생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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