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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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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91 | 2021-01-03 22:52

본문 내용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2021년 새해가 밝았다. 2020년은 지구 종말을 다룬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2020년’에서처럼 지구의 대폭발로 인한 종말이 오지는 않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햇던 전염병으로 인한 전 지구적인 팬데믹으로 종말론적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는 한 해였다.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이며 이 세계가 얼마나 불안정한 곳인지 새삼 깨닫고,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새 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숙연하다. 거창한 계획이나 들뜬 희망보다는 ‘오늘 지구의 종말이 온다할 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어느 철학자의 독백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최선임을 생각한다.

 

2021년에는 무너진 일상이 다시 회복되어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공통적인 새해 희망이 아닐까 싶다. 이해인 수녀님의 ‘새 해 약속은 이렇게’라는 시가 불안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평안으로 다가온다.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이해인(수녀)

 

또 한해를 맞이하는 희망으로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시작될 것입니다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안팎으로 힘든일이 많아

웃기 힘든 날들이지만

내가 먼저 웃을 수 있도록

웃는 연습부터 해야겠어요

 

우울하고 시무룩한 표정을 한 이들에게도

환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밝은 마음 지니도록 애쓰겠습니다

 

때때로 성격과 견해 차이로

쉽게 친해지지 않는 이들에게

사소한 오해로 사이가 서먹해진 벗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 인사하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

우두커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노력의 열매가 사랑이니까요

상대가 나에게 해주기 바라는 것을

내가 먼저 다가가서 해주는

겸손한 용기가 사랑임을 믿으니까요

 

차 한잔으로, 좋은 책으로, 대화로

내가 먼저 마음 문을 연다면

나를 피햇던 이들조차 벗이 될 것입니다.

습관적인 불평의 말이 나오려 할 땐

의식적으로 고마운 일부터 챙겨보는

성실함을 잃지 않겠습니다

평범한 삶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마음이야말로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가꾸어주는

소중한 밑거름이니까요

 

감사는 나를 살게하는 힘

감사를 많이 할수록

행복도 커진다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

그동안 감사를 소홀히 했습니다

해 아래 사는 이의 기쁨으로

다시 새해를 맞으로 새롭게 다짐합니다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그러면 나의 삷은

평범하지만 진주처럼 영롱한

한 편의 시(詩)가 될것입니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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