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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043 | 2018-12-13 21:44
정신적인 문제보다 생물학적인 문제가 더 주된 요인
공황장애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주로 앓고 있어 일반에 알려진 질병이다. 최근에는 주목을 받는 직업인인 연예인뿐 아니라 취업과 학업, 인간관계 등과 관련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일반인들 특히 청소년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사람마다 주된 증상이 다르지만 급작스럽게 불안해 지고 땀이 나며,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아 죽을 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 공포감이 드는 불안장애이다. 과거에는 정신적 증상으로 숨기려고 하였지만, 요즘에는 자신의 병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황장애는 여러 방면에서 다양하게 설명되고 있지만, 크게 생물학적 원인과 정신적 원인으로 구별한다. 이 중 생물학적 원인을 더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전적 요인으로 공황장애가 크게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직계가족에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8배 정도 높다고 한다. 생물학적 주요요인으로는 간뇌에 있는 청반핵이 공황발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청반핵은 불안의 중추 조직으로서 인체의 경보장치에 해당된다. 이 기관이 지나치게 예민해지면 사소한 자극에도 오작동하여 공황장애가 일어난다.
생물학적 이유 다음으로 정신적 원인으로는 개인의 성격과 환경을 고려할 수 있다. 성격이 지나치게 내성적이거나 의존적, 혹은 완벽주의자이면서 성취욕이 높은 성격일 경우에 공황장애에 걸릴 위험도가 높다. 이러한 성격의 소유자는 경쟁이 심한 분위기에 놓이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 이는 심각한 경우 수면장애로 이어져 규칙적인 생활리듬이 깨져서 공황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직장, 사회생활 등으로 받는 스트레스, 대인관계의 어려움, 흡연 등도 공황장애의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공황장애 증상은 가슴 통증을 느끼거나 소화불량, 구토, 메스꺼움 등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된 증상으로는 공황발작과 예기 불안이 있다. 공황발작은 흥분, 성행위, 신체적 활동, 감각적 상처 등에 뒤따라 특별한 이유 없이 자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땀이 많이 흘리거나 몸이 자주 떨고, 숨이 가빠오거나 막혀 질식할 것 같음, 복부가 불편함, 비현실적 느낌이 듦,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함 등 여러 증상이 있는데, 증상 중 네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게 되면 공황발작 진단이 내려진다.
공황발작의 증상은 발생하면 보통 10분 안에 정도가 최고조에 이르며, 발작은 20~30분 정도 지속하지만 1시간을 넘기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예기 불안도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으로, 한번 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또 발작이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불안해하는 것이다. 만약 발작이 반복되거나 반복되는 것이 두려울 경우 공황장애로 진단한다.
공황장애의 대표적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있다. 항우울제는 지속적인 예방효과가 있고 습관성이 없다. 항불안제의 경우 불안감을 빠르게 낮춰주지만 습관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로 공황장애 증상의 호전이 나타나려면 일반적으로 8~12개월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면 단독 치료에 비해 효과적이다. 초기에 약물치료와 병행하다가 점차로 약물을 줄여나간다.
댜양한 원인의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갈수록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는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이 없기에 의지박약 문제로 오해받을 수 있는데, 질병조차 인정받지 못하면 오히려 더 우울과 자책감에 빠지게 되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러므로 따뜻한 관심과 세심한 배려가 가장 좋은 예방이자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출처] 대한적십자사 공식블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