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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녀교육편, "야단쳐서 가르치는 것도 교육이다"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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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3313 | 2015-01-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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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개성시대라고 한다. 혼자 사는 시대라고 한다.

옆집은 있으되 이웃은 없고, 교사는 있으되 스승은 없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혹시 자녀들이 부모를 자기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사람이지 가르치는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부모의 역할 가운데 중요한 역할이 바르게 가르치는 역할이다. 내 아이가 내 집에서 자녀로서의 바른 태도를 취하며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래서 그 태도나 성격이 밖에 나가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지는 않는가? 내 아이가 학교에서 어떠한 말을 하고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아이가 학교에서 정해진 규칙을 잘 지키며 선생님을 존경하고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고 있는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나와 같은 존재로 인정하며 친구들을 이해하고 돕고 있는가? 나아가서 봉사와 헌신을 하면서 지도자 역할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마치고 돌아와서 학원에 가서 늦게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안쓰러워서 뜻을 받아주다 보니 부모들은 나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사람들일 뿐, 나는 부모에게 해야 할 도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줄 알고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선생님께 야단을 맞거나 꾸중을 들으면 큰일 나는 줄 안다. 부모에게 야단을 맞아보지 않는 아이는 선생님께도 야단을 맞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극단적인 예로 부모에게 한 번도 야단을 맞아보지 않은 고등학생이 선생님께 꾸중을 듣고 충격을 받아 집에 와서 자살을 시도한 예도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남에게 싫은 소리를 듣지 않고 살아갈 방법은 없다. 어려서부터 남에게 싫은 소리도 들으면서 살아갈 줄 알아야 한다. 그 출발이 부모님으로부터 야단맞고 꾸중 듣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받는 야단과 꾸중은 사랑의 채찍이요 사랑의 담금질이다.

‘길을 건널 때는 신호등을 잘 보고 건너야 해요. 알았어요?’라고 부탁하는 엄마에게 아이는 ‘응, 알았어. 엄마’라고 대답한다. 부모는 경어를 쓰고, 아이는 반말을 써도 무심코 넘어간다. 음식점에서 마구 뛰어다니는 아이에게 주의를 시키라고 하면 이렇게 대답한다.

“아직은 어리니까 그렇지 철들면 잘 할 거예요.”

막연한 그 생각은 지극히 위험한 생각이다. 내 아이에게 좋은 성품을 길러주기 위하여 절대로 야단을 치거나 꾸중하지 않고 길러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잘못된 생각이다. 세상에 나가서는 그런 대접을 해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성품은 80% 이상이 유아기 때 형성된다고 한다. 이때의 성품은 야단 듣지 않고 순하게 지내는 성품만을 말하는 것은 아이다.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것도 좋은 성품이다. 

유태인들의 부모들이 어려서 자녀들을 힘들여 가르치는 것을 본받아야 한다. 그들은 결코 보호만 하지 않는다. 엄부 밑에 효자난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엄하게 키운 자녀가 부모의 말에 순종하고 어른에게 해야 할 도리를 다하며 효도도 한다는 말이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가르치자.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주의를 주고 야단도 쳐 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소중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도 인정하도록 가르쳐 주어야 한다.

어려서는 그래도 부모 말을 듣는다. 내 부모가 야단칠 때 듣는 아이는 다른 어른들의 말도 듣는다. 그 때에 제대로 가르쳐 놓아야 한다.

내 자녀의 성품이 부모 품안에 있는 유아기 때에 형성된다는 사실을 알고 품안에서 잘 가르치며 학교에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는 시기에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참고 견디는 인내의 과정을 잘 익히도록 하자.

아이들 야단치는 것 피하지 말고 바르게 가르치기 위하여 어른들도 용기를 내어야 할 것이다.

 

- 수필가, 아동문학가 이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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