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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리뷰>백두산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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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95 | 2020-01-0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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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의 국가적 재난을 막아라

 

 

  지난 해 연말에 개봉되어 최근 극장가를 강타하며 연이은 흥행몰이에 한창인 영화 백두산해운대이후 한반도에서 일어난 초특급 재난을 소재로 다룬 영화이다. 일 천여 년간 휴화산이었던 백두산의 갑작스러운 폭발로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지옥이 되어버린다. 연이은 추가폭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반도 전체가 지도상에서 사라질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사상 초유의 국가적 재난을 막기 위해 오랜 기간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재미교포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는 자신의 이론에 따른 추가폭발 저지 계획을 세운다. 전역을 앞둔 특전사 대위조인창’(하정우)은 추가폭발을 막기 위한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 계획인즉 슨 백두산에 거미줄처럼 파놓은 탄광 갱도 중 한 곳에 핵미사일을 투하하여 결정적인 추가폭발을 막는다는 것이다. 거의 현실성이 없는 황당한 계획인지라 극 초반부터 긴장감이 좀 떨어지는 면이 없지 않았다.

 

특공대를 실은 전투기는 북한에 들어선 지 얼마 안 되어 기체는 화산재와 불덩어리 때문에 추락하고 특공대는 낙하산으로 간신히 탈출한다. 이들의 임무를 도와줄 북한과 중국 측 이중스파이로 활동하고 있는 리준평(이병헌)을 만나면서 핵미사일을 확보하기 위한 좌충우돌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리준평은 피도 눈물도 없는 스파이지만 잃어버린 어린 딸을 찾기 위하여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딸을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딸을 찾은 후 마음 속에 묻어둔 애잔한 부성애를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한 연기가 압권이었다.

 

조인창과 리준평은 핵미사일을 찾는 과정에서 서서히 우정이 싹트게 되고,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동지가 되어 간다. 두 사람은 간신히 손에 넣은 핵미사일을 택시에 싣고 불덩어리가 비처럼 쏟아지고 있는 백두산으로 향한다. 사실 이 장면은 아무리 재난영화라지만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장면 자체는 기막히게 스릴 만점이었지만, 실제로 감정적으로는 썩 공감이 가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백두산 화산폭발이라는 황당한 설정이었지만 어쩌면 현실적으로 있을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보았다. 재난영화를 볼 때마다 만약 현실에서 실제로 재난이 닥치면 어떨까 상상해 보게 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지역별로 재난 시 방공호로 쓸 수 있는 대피소가 지정되어 있긴 하나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서 대피소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을 만큼 형편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대피소의 위치나 이용방법 등 구체적인 시스템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서 재난발생 시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재난이란 게 예고 없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또 예고가 있다 하여도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어찌 해 볼 도리가 없기 때문에 재난이겠지만, 그러할찌라도 재난상황에서 안전관리지침을 평소에 잘 숙지하는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내내 뇌리에 맴돌았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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