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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리뷰>블랙머니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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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06 | 2019-11-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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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정의는 언제쯤이나 실현 될 수 있을까 ?

 

 

 최근에 본 영화중에 가장 인상 깊은 영화를 꼽으라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블랙머니이다. 경제 관련 영화임에도 실화에 바탕을 두고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쉽게 다가왔고, 자연스럽게 정치와 경제 분야에 관심을 갖게 해 주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건을 미리 숙지하고 보면 더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한 검사가 2011년도에 있었던 외한은행 매각사건에서 연루된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거대 은행을 헐값에 매각한 후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국익을 저버리고 사리사욕을 채운 공무원의 비리를 파헤치는 고발성 영화이다.

"론스타"는 미국의 사모펀드이다. 주로 망해가는 기업을 인수해서 가치를 높인 후 되팔아 수익을 챙기는 투자회사이다. 이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금은 KEB하나은행과 합병)을 인수하였고. 당시 망하기 직전이었던 외환은행은 론스타가 인수한 후 되살아났고, 사실상 기업가치도 크게 오르게 되었다. 그러자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아주 비싸게 되팔아넘기려 하였고, 우리정부가 제재를 가하자 적기에 매각하지 못하였다. 이 과정에서 손해를 봤다며 론스타는 우리정부를 상대로 ISD(투자자-국가간 소송)을 제기하여 사실상 우리나라 정부가 완패한 사건이 론스타 사건이다.

 

영화는 대한은행 조민규 차장과 여직원 박수경이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면서 시작된다. 달리는 자동차 옆으로 갑자기 나타난 트럭이 일차 충돌 후, 다시 돌아와 차가 완전히 부서질 정도로 재차 충돌하고 달아난다. 사고를 위장한 살인으로 추정되지만 청부살인의 배후는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자동차사고로 최민규 차장이 죽고, 그의 연인이자 대한은행 직원이었던 박수경은 연쇄추돌 사고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두한다. 박수경은 담당검사인 양민혁검사(조진웅)에게 "감옥에 넣어달라고" 애원하다가 거절당하자 자살한다. 그녀의 갑작스런 자살원인은 성추행으로 오도되고, 당담 검사 양민혁은 졸지에 성추행범으로 고발을 당하게 되어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렇게 경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양민혁 검사가 사건에 개입하면서 경제분야에 전문지식이 없는 관객들과 같은 시선으로 하나하나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그래서 주인공의 시선과 동선을 따라가면서 쉽게 이해하면서 볼 수 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현실에 있을법한 인물들이라서 실감 났고, 현실에서도 양민혁검사처럼 불의에 맞서는 검사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았다. 정의의 탈을 쓴 비리 검찰들이 너무나 많아서 보는 내내 어느 편인지 헷갈렸다.

극 초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등장한 슈퍼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이하늬)의 존재는 한결 탄탄한 구도를 잡아주며 극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였다. 김나리는 자신이 소속된 대형 로펌의 비리를 눈치채고 양민혁 검사를 도우려 했으나 막판에 눈앞의 이익 앞에 등을 돌린다. 믿었던 김나리 변호사와 대검찰청 김남규부장의 배신을 마주한 주인공의 공권력을 향한 불신감과 분노가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영화 블랙머니는 정치이상으로 복잡하고 정치보다 사실상 실생활과 더욱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경제문제에 관심을 일깨워 주었다. 나라를 팔아먹는 모피아(경제관료)들에 대한 속 시원한 결말이 없어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뭔가 아직 중요한 숙제가 남은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이 든다.

일본보다 일본에 붙어서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가 더 나쁘다. 사리사욕을 채우기위해 국가부도사태를 만든 공직자들이 더 이상 법의 사각지대에서 떵떵거리며 살 수 없는 법의 정의는 언제쯤이나 실현 될 수 있을까 ?

 

글 이상희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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