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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취재>가을 주왕산 산행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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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26 | 2019-11-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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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웅장한 기암들과 폭포 등 명소가 즐비


 

 

올가을 단풍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몇 년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청송 주왕산으로 결정하였다. 전주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엔 거리가 만만치 않아 일박이일 일정을 계획하고 첫 날은 걷기 편한 문경새제를 갔다가 안동에서 일박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주왕산으로 향했다. 주차장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 도시락까지 사서 부푼 발걸음으로 산행길에 올랐다.

 

주왕산(周王山)은 국립공원으로 경상북도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있다. 높이는 721m 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주왕과 장군의 전설이 곳곳에 배어 있는 유서 깊은 산으로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선 산세 때문에 석병산, 대둔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주차장에서부터 양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상가 거리를 지나 10 여분 정도 걸어가면 대전사라는 절이 나온다. 절 입구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서 경내로 들어가야만 주왕산으로 가는 길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5,000원을 주고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야 한다.

 

절을 빠져나오면 바로 산으로 들어가는 등산로로 이어진다. 주왕산은 대전사에서 제 3폭포에 이르는 4km의 주방천 계곡의 경치가 가장 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학과 백학이 다정하게 살았다는 학소대,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기울어진 채 우뚝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이 숨어 있었다는 주왕암, 만개한 연꽃 모양의 연화봉, 1,2,3 폭포 등 명소가 즐비하다.

 

오늘 산행코스는 상의주차장-대전사-학소대-자하교-용추폭포-용연폭포 까지 3km 정도 구간이다. 이 구간의 경치가 유명해서 제일 인파가 몰리는 곳인데 계속 평지를 걷는 산책길 수준이라 걷기도 무척 편하다.

이른 아침부터 점심 시간대를 지나 하산 할 때 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수많은 인파가 끝없이 이어졌다. 산길치고 길 폭이 상당히 넓은 편인데도 먼지도 많이 나고 인파에 떠밀려가다시피 하니 즐거운 산행의 감흥이 좀 떨어진다. 사람들에게서 시선을 돌려 울긋불긋 물든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계곡풍경과 웅장하게 솟아오른 기암 괴석에 시선을 빼앗기다 보니 작은 불편함은 금새 잊혀진다.

 

자하교 아래 도착하여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으면서 한 숨 돌린 후 천천히 걸으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였다. 석병산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곳곳에 웅장한 기암들이 솟아 있어 우리나라 여느 산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풍경이 압권이다. 특히 주방천 계곡의 거대한 암벽 사이로 난 길은 유명한데 조금 올라와서 뒤돌아보니 수 많은 인파가 암벽 사이로 빠져나오는 경관이 장관이다.

 

계곡 바로 위쪽의 용추폭포에서는 암벽에 난 구멍에서 세찬 물줄기가 힘차게 쏟아져 내린다. 용추계곡을 지나 단풍 숲길을 걸어 1km 쯤 올라가면 용연폭포에 당도한다. 알록달록 단풍나무 사이로 위 아래 이단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폭포경치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용연폭포를 정점으로 이제 하산이다

갈림길에서 주왕굴 쪽으로 가다가 중간지점에서 다시 방향을 돌려 대전사쪽으로 내려왔다. 갈 때와는 달리 인적이 드문 한적한 등산로여서 여유 있게 주왕산의 가을 경치를 만끽하며 하산하였다.

사계절이 모두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경북 청송 주왕산, 내년 봄에는 주왕산의 봄 경치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  이상희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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