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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취재>영주 소수서원 문화유적답사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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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92 | 2019-11-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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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수서원

 

 

 

깊어 가는 가을,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단풍여행을 겸하여 전주시박물관회 주관으로 영주 수수서원과 부석사 문화 유적 답사 여행을 다녀왔다. 전주에서 7시쯤 출발해서 3시간여 만에 영주 소수서원에 도착했다.

 

소수서원은 2019년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의 서원 중 가장 먼저 이름이 올라있는 곳이다. 흔히들 알고 있는 주세붕선생이 세운 백운동서원이 바로 소수서원이고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사액서원이란 조선시대 국왕으로 부터 편액( 扁額), 서적, 토지, 노비 등을 하사받은 서원을 일컫는다.

 

 서원으로 들어가는 길 양쪽에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노송들이 긴 세월의 향기를 풍기며 기품있게 서서 방문객들을 말없이 맞아준다. 학문을 닦고 마음을 수련하는 곳에서 자라서인지 나무에게서 조차 마치 깊은 학식과 고결한 인품을 겸비한 선비의 얼이 풍겨나는 것 같다.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노송을 가까이서 보니 '서릿발 같은 기상'에 걸맞는 위엄과 당당함에 압도된다. 한낟 식물인데도 왠지 모를 숙연함마저 느껴진다. 과연 저 나무보다 인간이 더 훌륭하고 우월한 존재라고 할 수 있을까? 잠시 그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 간다.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소수서원 곳곳을 둘러보았다. 소수서원의 이름은 기폐지학(旣廢之學)소이수지(紹而修之)(무너진 학문을 다이 이어 닦게 했다.)라는 문구에서 기인하였다. 오늘날의 사립대학과 같은 기구인 서원에서 옛 선비들이 어떻게 학문을 연마하고 몸과 마음을 수양했는지 눈 앞에서 재현되는 느낌이다.

조선시대의 서원은 본능과 물질을 최고의 가치로 숭상하는 현대의 정신적 사조와 대비되는 선비사상이 탄생한 산실 역할을 한 곳이다. 어떻게 인간으로서 도리와 의리를 지키고, 그 신념을 일이관지(一以貫之)하게 지켜내느냐를 고민하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서의 인성론(人性論)을 발전시켰다.

 

서원탐방을 마치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붉은 단풍이 고택의 기와지붕과 어우러져 정감넘치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서원 담장 너머로 보이는 낙엽에 뒤덮인 연못(탁청지) 풍경도 오색의 가을빛이 완연하다.

 

소수서원을 나와서 다리를 건너면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선비촌으로 이어진다. 선비촌에는 두암 고택과 안동장씨 종택 등 고택들이 잘 보존되어 있고, 선비문화수련원이 있어 우리의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 선비문화수련원은 순흥 옛 도호부 관아를 모델로 아흔아홉 칸 형식으로 복원되어 이 곳에서 전통서원의 강학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정립한 인성교육과 예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선비촌 장터마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인근에 있는 소수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유교 전시관에서 공자에 의해 개창되어 동양사상의 근간을 이룬 유교가 중국 본토와 한국과 일본을 넘어서 동북아사아의 지역의 문화형성에 끼친 영향과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옛 선비들의 자취가 고스란히 간직 되어 있는 소수서원 방문은 격조 높은 우리의 옛 선비문화를 들여다보고, 그동안 대충 알고 있었던 역사적인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

글.사진 이상희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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