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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03 | 2019-09-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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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이름은 특권이며 축복이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혼란스런 시대를 살고 있다.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그 압박이 배가되고 있다. 바뀌는 교육정책을 처음으로 적용받는 부모들은 '우리가 마루타냐'를 외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어떡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말이다.
이런 시대에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용기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일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하지 않는 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본질이다. 교육의 본질을 찾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흔들리지 않는 비결이다.

 

 


엄마의 자존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사춘기 자녀를 둔 여러 부모들이 강의할 때마다 깊이 공감하는 내용이 있다. 자녀들의 '자존감'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자존감에서 내적동기가 비롯되며 그 자존감을 키워주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부모가 있다는 사실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 자존감은 능력이나 경험에서 오지 않고 존재에 대한 인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이의 자존감이 아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줘야 할 부모의 자존감이 바닥인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자녀 교육의 결과물로 부모로서의 존재를 인정받고 부모 인생의 성패까지 논한다. 자녀가 입시에 실패하는 것이 부모의 인생이 된다면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울까? 그 마음이 아이에게 전이되고 아이의 자존감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 고3 엄마와 전화 상담을 한 적이 있다. 지금껏 우등생, 모범생이었던 아이가 고3이 되어서 사춘기가 왔다고 하였다. 성적이 떨어져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을 사춘기로 본 것이다. 잔소리와 비교로 아이를 압박했는데 아이의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문제의 본질 역시 '자존감'이다. 능력에 의해서 자신이 판단 받는다고 여겨질 때 불안과 두려움이 커진다. 아이도, 엄마도 같은 마음 상태이다. 능력과 관계없이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인정할 수 있을 때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이것이 자존감의 능력이다. 내적동기도 여기서 시작되고, 그 마음을 부모가 먼저 가져야 한다.

부모가 공부해야 한다. '10대 자녀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사춘기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매우 힘들고 고단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부모로서 좌절감을 느끼는 시기가 아이들을 양육하며 두 번 온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와 중학교 1학년 때이다.
최근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부모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학교 1학년 아이를 양육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 싶지만 반항하며 변화하지 않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런 일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 모두가 갖고 있는 고민이다. 그날 아이와 함께 현재의 상황과 감정을 이야기하면서 온 가족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았다. 이해의 폭의 넓어지고 인식의 틀이 바뀌는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자녀를 바꾸려 하지 않고 부모 자신의 관점을 바꾸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해결의 실마리가 되었다.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나의 관점을 바꾸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해결책이 될 것이다. 관점을 바꾸는 것은 아이를 잘 알 때 가능하다. 알아주고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부모 공부이다.

부모라는 이름은 특권이자 축복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행복, 성공, 사랑 등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생명이라는 가치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녀를 양육하는 일은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의사만 생명을 다루는 일은 아니다.

자녀의 가능성을 찾아주는 일, 가진 역량을 극대화 시키는 일, 꿈과 목표를 이루도록 돕는 일은 자녀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그 놀라운 일이 부모에게 주어졌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은 특권이자 축복이다.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것이 고단하고 힘들지만 감사하며 감당할 수 있는 이유이다.

                                                                                                                         글 김정학 (메타코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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