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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노노(88.老.No) : 2. 섬망(delirium) |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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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3652 | 2015-02-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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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은 대뇌피질 기능에 전반적인 장애가 발생한 질환으로 명백한 유발인자에 의하여 다양한 정신증상과 이상행동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의력과 인지기능의 저하가 특징이며 낯선 환경에 입원한 노인이나 치매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섬망의 원인은 다인성이며 뇌졸중, 뇌외상, 뇌종양, 뇌의 감염 등 일차적인 뇌질환, 대사성 질환(저나트륨혈증, 고칼슘혈증, 갑상선질환 등), 감염성 질환(비뇨기계 감염, 폐렴, 수막염,패혈증 등), 심혈관계 및 호흡계질환 등 뇌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질환, 치매 등의 신체질환과 약물 및 독소 등 외이성 요인. 알코올, 수면제. 진정제 등 의존물질로부터의 금단 등이 섬망을 일으킬 수 있다.

섬망의 병리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주로 아세틸콜린, 도파민, GABA 등의 신경 전달물질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와의 감별점은 치매와 다르게 급성 발병하며 치매는 장기간에 걸쳐 비가역적, 진행성인 반면 섬망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다양한 경과를 갖는다. 환각 등이 초기에 나타나며 치매와 달리 명백한 선행 유발인자가 존재한다. 두 질환 모두 밤에 증상이 악화되지만 섬망은 착란 증상을 보이는 중간 중간에 정신이 명료한 기간이 있는 방면 치매는 대체로 중상이 지속 된다.

섬망의 원인이 복합적이며 확진하는 검사가 없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 DSM-Ⅳ에서는섬망의 진단으로 의식의 장애, 주의를 집중하거나 유지하거나 이동시키는 능력의 감퇴가 동반되는 것, 인지의 변화가 있으며 기존에 이미 형성된 또는 발생하고 있는 치매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것. 장애가 단시간(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나타나며 하루경과에도 변화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섬망을 진단하려면 자세한 병력의 청취, 원인 신체 질환과 유발인자를 찾기 위하여 이학적검사, 의식 장애 평가, 신체 상태 및 약물 남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시행하며 흉부 방사선 검사, 동맥혈 가스 분석검사, 심전도, 전해질을 포함한 다양한 혈액검사, 뇌영상검사, 뇌파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섬망 증세를 방치할 경우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 때 치료해야 한다. 적절한 치료 방법이 조기에 시행된다면 짧은 시간에 호전 될 수도 있다.

섬망 환자는 초진시 내과적 응급환자로 생각하고 접근해야한다. 섬망은 뇌의 기질적 질환이나 내과적 질환의 원인으로 발생한 급성 뇌기능 장애이며 원인 제거시 대개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때로는 회복되지 않는 병의 경과를 밟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예방, 유발인자 제거, 보존적 증상치료의 원칙에 의하여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섬망의 비약물적인 치료로는 친근한 신체 접촉이나 환경 변화만으로도 섬망의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리듬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병실 주변 환경을 잘 정리하고, 낯익은 물건을 환자 곁에 두어 정서적인 안정을 꾀한다. 시간,장소, 신체장애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자주해주고 시계, 달력, 보청기, 안경 등으로 감각장애를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평상시 집안 환경에서는 소음이나 야간에 혼자 고립되게 해서는 안되며 가족들과 잦은 대화와 접촉이 필요하다. 환자를 거칠게 다루지 않도록 주의하고 불필요하게 환자를 묶거나 신체 활동을 제한하지 않도록 한다.

신체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섬망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신체 질환을 치료 교정해 주어야한다. 알코올과 약물이 유발인자일 때는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등을 치료해주며 해당약물을 다른 약제로 대체해 주어야한다. 특히 노인환자에서 발생한 섬망은 여러 가지 원인이 유발인자가 되므로 다수의 신체질환의 치료와 원인인자의 교정이 필요할 수 도 있다.

섬망의 약물치료로는 섬망으로 인한 흥분증상은 할로페리돌이나 리스페리돈 같은 항정신병약제를 사용하며 진정제나 알코올 금단 증상에 사용하고 수면을 유도하고 추체 외로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항전신병제 보조로 벤조다이아제핀 등의 약물도 사용하지만 FDA에서 공인된 치료제는 없다.

- 성의현 원장(K요양병원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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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노노(88.老.No)는 '늙지말고 팔팔하게 살자'는 의미로 의료진이 소개하는 건강지침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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